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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작가 3명 이탈리아 사진비엔날레 참여
충북의 풍경 사진·그림·글로 표현
기사입력  2017/09/19 [07:30]   김봉수 기자

 

▲ 청주 화가 강호생 씨가 이탈리아의 바사노 포토그라피아에 참가해 수묵담채화를 선보이고 있다.     © 김봉수 기자


충북 브레이크뉴스김봉수 기자=충북의 문화자원과 아름다운 풍경이 유럽의 대표적인 사진비엔날레를 통해 소개돼 주목받고 있다. 사진뿐만 아니라 그림과 글이 함께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소개되어 유럽 현지인들과 예술인들로부터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무대의 중심은 올해로 5회째를 맞고 있는 이탈리아의 바사노 포토그라피아(Bassano Fotografia 2017). 세계 11개국에서 10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한 사진비엔날레는 지난 16일 개막해 115일까지 50일간 이탈리아의 바사노 시내 일원에서 열리고 있다.

 

바사노사진비엔날레사무국은 한국을 대표해서 사진작가 홍대기(청주성모병원 홍보팀장), 화가 강호생(동양화·전 충북미협회장), 에세이스트 변광섭(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콘텐츠진흥팀장) 씨를 초대작가로 선정했다.

 

이들은 지난 2012년에 충북의 아름다운 풍경을 글과 그림과 사진으로 담은 책 즐거운 소풍길’(도서출판 직지)을 출간했으며 문화부 우수도서로 선정된 바 있다. 바사노사진비엔날레 사무국은 이 책의 내용을 보고 한국적인 풍경을 사진뿐만 아니라 그림과 스토리로 만들어 출품해 달라며 이들을 초대작가로 선정했다. 100여 명의 참여작가 중 한국인 참여는 이 세 명의 작가가 유일하다. 이 때문에 현지 방송 등 매체의 집중적인 취재가 이어졌다.

 

홍대기, 강호생, 변광섭 3인의 작가는 한국의 비경(A True Korean Flavor)’을 테마로 역사문화, 자연환경 등 충북의 비경 20곳을 선정하여 사진그림글이 있는 스토리텔링 전시 형식으로 바사노비엔날레 주 전시관 내 독립공간에서 개최하고 있다. 주 전시관은 600년 된 건물로 이 지역에서 가장 주목받는 건축양식을 자랑하며 바사노시가 문화공간 등으로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사진과 그림과 글이 있는 스토리텔링 전시는 이곳에서 유일하며, 전 세계의 사진비엔날레에서도 최초로 시도된 것이다. 특히 개막식이 열린 지난 16일 전시장에서 화가 강호생 씨가 충북의 비경을 소개하는 수묵화 퍼포먼스를 펼쳐 유럽인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강 씨는 즉석에서 가로수길, 산성, 대청호 등의 풍경을 수묵화로 그린 뒤 사무국 등에 기증했다.

 

바사노사진비엔날레에 소개된 충북의 비경은 상당산성, 초정약수, 가로수길, 고인쇄박물관, 옥화구경, 법주사, 농다리, 충주호, 중앙탑, 농악, 대장간, 산막이옛길, 장작가마, 한천팔경, 화양계곡, 농경문화, 충북의 사계(, 여름, 가을, 겨울) 등이다.

 

사진작가 홍대기 씨는 각각의 풍경을 생생하게 렌즈에 담았으며, 화가 강호생 씨는 동양화의 매력인 수묵담채화로 내밀함을 표현했다. 또한 에세이스트 변광섭 씨는 각각의 풍경에 얽힌 이야기를 서정적인 메시지와 역사적 사실을 조화시켜 짧은 문장으로 만들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에세이스트 변광섭 씨는 충북 역사문화 자원과 아름다운 풍경을 글, 그림, 사진이 융합된 콘텐츠로 해외 비엔날레에 소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고 유럽인들의 관심을 매우 높았다이번 기회를 통해 충북의 가치를 세계에 널리 알리고 다양한 문화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시스템이 마련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바사노사진비엔날레 총괄디렉터인 피에르루이지 루치에토(Pierluigi Lucietto) 씨는 한국을 대표하는 세 명의 작가는 도시와 나라의 풍경을 스토리텔링으로 엮어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고 가슴에 새길 수 있도록 해 특별히 주목받고 있다유럽인들이 한국의 문화를 쉽고 흥미롭게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사노사진비엔날레는 공공기관, 호텔, 미술관, 갤러리 등 바사노 시내 15개 공간에서 펼쳐지고 있으며 도시를 탐방하며 작품을 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이번 행사는 바사노사진비엔날레 조직위원회가 주관하고 바사노시가 후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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