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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만 군중 운집 박근혜 하야 요구는 “여권 내 권력투쟁 탓”
<파격 정치 시나리오>"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는 권력투쟁으로 진행되고 있다"
기사입력  2016/11/13 [08:49]   문일석 발행인
▲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2016 민중총궐기대회'가 12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 일대에서 열린 가운데 수많은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거리를 가득 메우고 있다.     ©김상문 기자

 

막걸리를 담을 때 먼저 항아리에 물을 넣는다. 그리고 찹쌀밥, 누룩을 섞는다. 그리고 따뜻한 온도를 유지해준다. 누룩 속의 효소가 발효돼 부글부글 끓는다. 누룩은 온 항아리 속을 부글부글 끓게 하면서 막걸리를 만들어 낸다. 순수한 물이 막걸리로 변하는 과정 속에는 끝없는 내부 투쟁이 진행될 것. 마찬가지로 모든 권력의 내부에는 투쟁(鬪爭)이 있게 마련이다.


현재 한국 정치에서 드러나고 있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본질은 무얼까? 태블릿 PC 안에든 정보노출이 발단, 관련자들이 줄줄이 투옥되고 있다. 야3당은 대통령의 하야를 요구하는 장외 시위에 가담하기 시작했다. 시중에서 벌어지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 하야 촉구 시민시위 군중이 100만명을 넘어섰다. 순식간에 대통령이 식물대통령으로 변해 버렸다. 이 사태는 겉으로 보기엔 단순한 재화적 비리사건으로 비쳐질 수 있다. 그러나 그런 사건으로는 아무리 들여다봐도 사건의 본질이 이해되지 않는다. 여권, 권력내부의 권력투쟁적 시각이 아니면 깊이를 통찰할 수가 없게 되어 있다. 막걸리 항아리 속의 부글부글 사태격이다. 누룩은 순식간에 물을 술로 만들어 버린다. 마찬가지로 최순실 사태는 순식간에 한국에서 최고 막강한 대통령 권좌를 무력하게 만들어 버렸다. 이 사태를 이해하려면 권력투쟁적 시각에서 보지 않으면 안 된다.

 

지금부터의 내용은 필자가 나름대로 구성한 권력투쟁 시나리오이다. 소위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 사태는 여권 내 권력투쟁이며 그 본질은 권력의 정점인 대통령 공격이 목표이고, 대통령의 축출(탄핵-하야-유고)이 최종전략전술로 비쳐진다. 힘을 가진 권부를 향한 투쟁은 항상 센 상대가 있게 마련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닌 막강한 권력을 향해 도전장을 낸 보이지 않는 세력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그 세력을 '힘센 몸통'으로 표현해본다.

 

박근혜 대통령의 임기는 이제 1년 3개월 정도 남았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는 이쯤에서 발생했다. 왜 집권 초기에 발생하지 않고 임기 말에 발생했을까? 권부 내에 있었던 '힘센 몸통'은 그간 그 내부에서 힘을 비축해왔을 것이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라 한다면, 최순실이 국정에 개입한 모든 정보를 쥘 수 있거나, 그 정보를 요리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을 수 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의 진전은 국정농단 문건 유출-시민단체들의 대통령 하야 요구시위-야3당의 동조-100만명 시민시위로 이어졌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대통령 지지도가 5%대로 추락, 식물대통령이 만들어졌다. 필자의 시나리오대로 이 사건을 관장하는 '힘센 몸통'이 개입돼 있다면, 그들이 바라는 목표가 무언지 나타날 것.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 임기를 못 마치고 청와대를 떠나는, 즉 대통령의  옷을 벗기는 궐위가 목표가 아닐까? '힘센 몸통'의 최종 목표는 대통령이 탄핵되거나 하야하거나 자살을 기대하는 게 목표일 수도 있다.

 

야3당은 이 사건을 통해 쉽게 차기권력을 차지하려는, 소위 무임승차를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문재인-박원순-안철수-이재명-김부겸 등등 야 잠룡들은 강경발언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외치고 있다. ''힘센 몸통'의 전략에 동조하고 있는 셈. 여당인 새누리당은 분열위기에 직면해 있다. 대통령의 권위추락으로 패닉상태에 빠져 있다. 그러나 임기 말을 맞아 여당 내에서는 대통령이 자진탈당하는 수순을 밟아주면 차기 후계구도가 빠르게 가시화될 것이다. 이는 '힘센 몸통'이 가져다 준 선물일 수 있다.

 

미묘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런 필자의 추정내용은 팩트가 아닌 어디까지나 시나리오임을 글의 중간에 다시금 밝힌다.

 

'힘센 몸통'들이 치밀하게 세운 공작은 어느 정도 성공한듯 보인다. 권력투쟁은 항상 힘을 가진 상대가 있게 마련임을 전제했다. 여기에서 대통령이 '힘센 몸통' 한테 당했다는 사실을 안다면 힘을 쥔 대통령이 가만히 있겠는가? '힘센 몸통'을 향한 반격작전이 개시될 것이다. 대통령이 무뇌 인간이라면 반격작전이 없겠지만, 그러하지 않다면 '힘센 몸통'을 향한 반격 작전이 예상된다.

 

한국사회의 맑은 장래를 위해서라도 '힘센 몸통=거대한 악)'을 찾아내야 한다. 검찰이 밝히고 있는 최순실 사태의 비리 전모는 사실이겠지만, 최순실과 그 관련자들은 비리의 꽁무니에 해당할지 모른다. 떡을 만지는 이는 손에 떡고물을 묻히게 된다. 그들의 비리는 떡고물에 해당할지 모른다는 추정이다. 만약 '힘센 몸통'이란 존재가 있다면 그들을 찾아내야 한다.

 

필자가 이런 시나리오로 예단하는 게 맞다면 언젠가 '힘센 몸통'이란 존재는 드러날  것. 한국의 정치-사회가 건전해지려면 '힘센 몸통'을 찾아 처벌하는 것이다. 그들이 저지른 비리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서 드러난 것을 초월하리라는 게 필자가 내린 결론이다. 큰비리의 주체들이 이 사태를 뒤에서 이끌어 가고 있고, 본질을 흐리게하고 있다는 게 필자의 예상이다. 그들의 존재가 밝혀지면, 대통령의 하야요구도 재검토 될 여지가 있어 보인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그 직책과 직무 상 청와대를 둘러싸고 진행됐던 권력투쟁의 과정과 전모를 소상하게 알고 있을지 모른다. 100만 시민 시위가 일어나는 날, 민주당은 우병우 전 민정수석의 구속을 촉구했다. 뭔가 낌새를 알고 있었기 때문일까? 그가 구속되면 그의 입에서 '힘센 몸통'이 누군지, 그림자라도 보이게 실토할 수도 있을 것이다. 국가의 모든 정보를 총괄하고 있는 국정원도 이 사태의 본질이 무언지를 파악하고  있을 것으로 추론한다.

 

연가시 유충이란 게 있다. 이 유충은 수서곤충에 기생하는 벌레다. 연가시 유충은 곤충에 잠입한 이후 곤충의 뇌를 자극하여 물속에 뛰어들어 죽게 한다. 뇌를 혼란스럽게 만든다. 그리고 물에서 서식을 한다. 박근혜 권부를 공략하고 있는 '힘센 몸통'들은 권부에 잠입한 이후 대통령의 뇌를 흔들어 멸망케 한 이후 자기들의 생존을 구가하고 있을지 모른다. '힘센 몸통'들은 연가시 유충에 해당되는 무서운 존재들이다.

 

필자는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는 권력투쟁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시나리오로만 진면모가 읽혀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 권력투쟁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당한 것으로 비쳐져 박근혜 대통령이 불쌍해 보인다. 그러나 한국민에겐 희망이 있다. 12일 치러진 100만 운집 촛불 시민시위가 평화적으로 진행됐다는 것이다. 전 세계에 감동을 전해줬기 때문이다. 아이러니 하지만,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는 한국을 평화를 사랑하는 세계 최고의 민주주의 국가로 승격시켰다. moonilsuk@naver.com

 

*필자/문일석. 시인. 본지 발행인


원본 기사 보기:브레이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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