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중호우 피해지역인 충주 엄정면 신만리 수해 현장을 방문한 정세균 총리는 피해 규모가 커 정부에서는 특별 재난 지역을 선포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임창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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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크뉴스 충북】임창용 기자=정세균 국무총리가 5일 오후 3시 20분경 충주시 엄정면 신만리 산사태 현장을 찾아 피해 복구 상황과 향후 복구에 필요한 사항 등을 점검했다.
이날 비가 내리는 현장을 방문한 정 총리는 조길형 충주시장의 피해 브리핑에 이어 김연상 충북소방본부장의 실종자와 인명피해 상황을 경청했다.
브리핑 수해 복구 현장에는 이시종 충북도지사와 김장회 충북부지사, 박문희 충북도의회 의장, 박형용 복지정책 위원장, 허창원 대변인, 서동학 의원과 충주시의회 의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현장 브리핑에서 “1일부터 3일까지 집중호우로 수해를 심각하게 입은 곳이 많다”며 “전체 복구는 약 9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고 말했다.
이어 “인명피해는 사망2명, 실종 4명, 부상 4명 등이며, 도로는 54개소가 불통됐었는데 2일 밤샘 작업으로 모두 소통을 시켰다”고 보고했다.
또 “하천은 75개소가 다 터졌으며 저수지는 3개소가 터졌고 주택은 61동이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다”고 보고했다.
조 시장은 재난지역 선포와 예산지원을 통해 원상복구가 아니라 더 안전하게 복구 및 건설이 시급하다고 보고했다.
김연상 충북소방본부장은 브리핑에서 “충북은 총 5명 사망, 9명이 실종 상태이며 소방청 동원령에 따라 총 2856명이 수색작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헬기와 드론 등 장비도 동원할 수 있는 모든 가중치가 수색에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충주지역에서 4명의 실종자가 발생했으며 단양에서 3명의 실종자, 괴산 청전 1명, 실종된 지점부터 4.5km 수색중이며, 음성 여성 1명이 실종 됐다.”고 했다.
이어 “충주 4명의 실종자 중 29세 미혼인 남성 소방공무원이 실종돼 안타깝지만 다른 실종자 수색과 함께 남한강지역을 수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통령이 안전을 준비하고 활동하라는 지시에 따라 안전 장구를 모두 준비한 후에 소방청 동원령에 따라 군과 경찰, 자원봉사자, 군 헬기 등이 실종자 수색을 이어나가고 있다”고 브리핑을 했다.
보고를 받은 정세균 국무총리는 ”단양에서 일어난 노모와 딸과 사위 등 일가족 3명의 실종 소식은 정말 안타깝다”며 ”사고는 예방이 최선인데 천재지변은 예방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향후 최선을 다해 피해를 줄여 나가는 노력을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 했다.
이어 “이번에 문제가 된 지역은 항구적인 대책을 세워서 제대로 방비 하는 것이 옳다”며 ”급한 응급복구는 하고 있어 그간의 공직자들과 소방대원들의 노고가 많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비가 다시 오기 때문에 안전에 방비를 해주고 생각보다 피해 규모가 커 정부에서는 특별 재난 지역을 선포 할 것이며, 정부는 신속하게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다”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엄정면 신만리 수해 현장 이외에도 2~3군데의 현장을 둘러보고 피해 복구에 필요한 정부의 조치를 앞 당겨 실행 하겠다고 약속하고 현장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