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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훈민정음마당 한글단체 의견 수렴
세종대왕 위상 강화, 신미대사 공원으로 변경 등
기사입력  2019/09/08 [07:21]   임창용 기자
▲ 정상혁 보은군수가 지난 6일 보은군청을 방문한 한글관련 단체 관계자들에게 훈민정음 마당 설치와 관련된 설명을 하고 있다.     © 임창용 기자


브레이크뉴스 충북임창용 기자=보은군이 지난해 1차 공사에 이어 올해 2차 공사완료 된 훈민정음 마당이 한글관련 단체가 공원 명칭과 세종대왕의 위상에 대해 이견과 변경을 요구하고 나서 사업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군에 따르면 지난 6일 한글문화단체모두모임(회장 차재경)에서 지난 6일 보은군청을 방문해 보은군이 운영하고 있는 훈민정음 마당에 대해 철회를 요청했다.

 

이날 정상혁 군수는 한글문화단체모두모임 차재경 회장을 비롯해 권재일(한글학회 회장), 최홍식(세종대왕기념사업회 회장) 12명을 면담하고 이들이 주장하는 내용에 대해 경청한 후 훈민정음 마당을 설치하게 된 취지를 설명했다고 밝혔다.

 

군은 당초 훈민정음마당을 군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수학여행 1번지였던 옛 명성을 되찾고자 훈민정음마당 주변에 조성된 다양한 휴양·체험 문화시설과 연계한 볼거리, 체험거리를 만들고자 오랜기간 속리산 복천사에서 주석한 신미대사의 일대기 등을 통한 학습자장으로 만들고자 추진한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한글단체에서는 훈민정음마당 내 설치된 문구내용 중 신미대사가 한글창제의 주역이라는 내용 등을 삭제 요구하고, 신미대사가 훈민정음을 널리 보급했다는 사실적인 내용의 취지를 살려줄 것을 대안 제시했다. 또한, “세종대왕 동상을 철거하거나 기타 동상보다 더 크게 설치해 세종대왕의 위상을 높여줄 것을 요구하며 공원의 명칭도 신미대사 공원으로 변경하여 줄 것을 요구했다.

 

이 자리에서 정상혁 군수는 훈민정음마당에 설치된 내용들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어 서울대학교 규장각에 있는 조선왕조실록을 바탕으로 기본계획용역을 수행하도록 요청했으며, “세종대왕을 폄하하려는 내용은 전혀 아니었다고 이해를 구하고, 또한 한글관련 단체에서 훈민정음마당에 설치된 문구 등에 대한 조언을 서면으로 제시하면 기본계획용역을 수행한 기관에 의견을 재수렴한 후 한글학회 및 세종대왕기념사업회 등 한글단체에 수렴결과에 대해 자문의견을 받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보은군청 내 문화관광과장을 본부장으로 한 T/F팀인 실무위원회를 구성하고, 한글단체 등 관련기관 의견 수렴 후 수정·보완을 거쳐 최상의 안을 도출하여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보은군은 세종대왕이 초정에 머무를 때 복천암에 있던 신미대사가 한글창제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고 이를 기리는 기념비적인 장소로 활용하여 옛 수학여행의 명성을 되찾겠다는 의지로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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