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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평군, 좌구산 가는 추억 쌓는 낭만의 길 ‘인기’
바람소리 들리는 물길따라 걸어 보자
기사입력  2019/05/20 [17:03]   김봉수 기자
▲ 증평 김득신 문학길 전경.     © 김봉수 기자


충북 브레이크뉴스김봉수 기자=따스한 햇살이 내려쬐는 요즈음 나들이하기 좋은 날이 이어지고 있다.

 

증평군의 좌구산(657m)은 한남금북정맥 최고봉으로 비나리길, 바람소리길, 김득신 문학길, 등잔길, 거북이 별 보러 가는 길은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길이 여럿 있다.

 

비나리길은 지금의 도로가 생기기 전 솟점말, 밤티, 삼기 등 세 마을사람들이 고개너머 분티마을 방앗간으로 방아를 찧으러 넘다들던 길이다.

 

입구에 들어서면 1008개의 계단이 시작된다.

 

모든 근심을 내려놓고 소망을 올린다는 마음으로 한 계단 한 계단 오르다 보면 고갯마루 좌구정에 다다른다.

 

좌구정에 오르면 삼기저수지 너머 증평 시가지와 드넓은 평야가 펼쳐진 광경을 볼 수 있다.

 

▲ 자연과 어우러진 바람소리길 모습.     © 김봉수 기자


바람소리길 초입은 좌구산 자연휴양림 관리사무실에서 좌구산천문대를 향해 약 100m 오르다 보면 드러난다.

 

왕복 3.8의 이 길은 굴참나무, 물참나무, 졸참나무, 상수리나무, 떡갈나무 등의 울창한 참나무와 소나무가 내뿜는 피톤치드로 가득하다.

 

황토흙길과 나무 데크가 조화롭게 이어져 있고 경사가 완만해 어린 아이들과 함께 걷기 좋다.

 

김득신 문학길은 율리 삼거리에서 백곡 김득신(1604~1684)의 묘소까지 400m로 거리는 짧다.

 

백이전을 113000번이나 읽으며 자신의 단점을 극복하고 당대 최고 시인의 반열에 오른 백곡을 생각하며 걸을 만하다.

 

▲ 가슴을 확 트이게 만드는 등잔길 모습.     © 김봉수 기자


등잔길은 삼기저수지 일원 3km 길이의 수변산책로다.

 

이 산책로는 목재데크가 수면 위로 지나가도록 돼 있어 좌구산의 4계절 등 다양한 풍경을 감상하며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삼기저수지 1구간에 식재된 벚꽃은 등잔길과 어우러져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듯하다.

 

거북이 별보러 가는길은 증평읍 율리 삼거리에서 방고개 고갯마루까지 이어지는 3.9km 길로, 율리 마을과 좌구산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고갯마루에는 국내 최대 굴절 망원경(356mm)을 보유한 좌구산천문대가 자리하고 있다.

 

군은 여기에 더해 기존 산책로와 명상구름다리를 연계한 좌구산 숲하늘둘레길과 십이지신에 관한 이야깃거리를 담은 십이지신 테마숲길도 준비 중이다.

 

도심지에 자리한 보강천변은 야간 산책코스로 제격이다.

 

보강천 미루나무 숲에 어둠이 드리우면 5m 높이의 풍차, 벽천분수, 형형색색의 꽃밭 등을 비추는 친환경 LED조명이 빛을 발하기 시작하며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이곳부터 장미대교까지 이어진 산책로는 LED조명으로 색을 입혀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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