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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제천 화재건물 철거..이상천 시장 "트라우마 지우는 일"
기사입력  2019/05/07 [19:10]   최윤해 기자
▲ 【브레이크뉴스 충북】최윤해 기자=약 1년 5개월 전, 29명이 희생되며 국민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 충주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 화재참사 건물 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 브레이크 뉴스 최윤해 기자

 

【브레이크뉴스 충북】최윤해 기자=약 1년 5개월 전, 29명이 희생되며 국민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 충주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 화재참사 건물 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제천시는 7일 제천시 하소동에 위치한 화재참사 현장에서 대형 크레인과 소형 굴삭기를 동원해 화재 참사 건물 철거 작업에 들어갔다.

 

이날 시는 대형 크레인으로 소형 굴삭기를 지상 38m, 건물 9층으로 들어 올려 에어컨 실외기와 H빔 구조물 해체 작업을 진행했다.

 

시는 다음 달 10일까지 지하 1층, 지상 9층 연면적 3813㎡ 규모의 건물 전체를 철거할 계획이다.

 

건물 철거에는 철거 공사(8억7232만원), 건설 폐기물 처리(2억9965만원), 가연성 폐기물 처리(6190만원) 등 총 12억3400만원이 소요된다.

 

철거작업은 굴착기를 이용해 지붕과 벽체, 기둥 등 각 층 구조물을 철거하며 아래층으로 내려오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소형 굴착기가 구조물을 해체해 작업 반경을 확보하면 대형 굴착기를 건물로 올려 철거하는 방식이다.

 

▲ 【브레이크뉴스 충북】최윤해 기자=약 1년 5개월 전, 29명이 희생되며 국민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낸 충주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 화재참사 건물 철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 브레이크 뉴스 최윤해 기자

 

다음달 11일부터 20일까지는 가시설(토류판) 설치와 임시 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 1월 건물 법원 경매에 단독으로 응찰해 15억1000만원에 낙찰, 소유권을 확보해 이달까지 건물 철거를 완료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참사 진상조사 소위원회를 구성해 건물 철거 연기를 주장하며 조사를 벌일 것으로 보였지만 결국 조사는 진행되지 않았다.

 

이에 이상천 제천시장은 지난달 1일 기자회견을 통해 “(같은 달)7일까지 국회 행안위 소위 현장조사 완료해 달라”며 “이후에는 시에서 현장 철거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국회 행안위 소위에서 현장조사 계획 등 일정을 시에 통보하지 않으면서 시는 건물 철거를 추진했다.

 

이 시장은 이날 현장 브리핑에서 “국회에 충분한 시간을 줬다고 판단한다”며 “그럼에도 응답이 없는 것은 제천시의 의지대로 철거하라는 의미로 판단되기에 철거를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영상자료와 수사자료 등 시에서 수집한 자료만으로도 조사할 수 있을 것”이라며 “화재참사 건물은 하소동 지역뿐만 아니라 제천 시민 모두에게 트라우마로 작용하고 있고 사실 지금도 철거는 늦은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희생된 분들의 가족과 친지, 이웃들에게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건물 철거 후 시민타워, 도시재생사업 등 시민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 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화재 참사 건물 부지에 총 130억원을 투입해 내년 말까지 시민복합문화공간을 건립할 계획이다. 건립 전까지는 무상 주차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17년 12월21일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 지상 1층 주차장 천장 쪽에서 발화한 불로 총 29명이 사망하고 40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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