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시의회 정우철 의원은 우물 안 개구리식 우리만의 직지행사를 탈피하여 독일 마인츠시와 자매결연을 통한 직지세계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 임창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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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텐베르크 박물관 교류 통한 직지 홍보 병행해야
【브레이크뉴스 충북】임창용 기자=청주시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정우철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우물 안 개구리식 우리만의 직지행사를 탈피하고 서양 금속활자의 모체이자 직지심경 영인본이 전시되어 있는 독일 마인츠시와 자매결연을 통한 직지세계화의 계기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정 의원은 7일 열린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자신이 소속된 행정문화위원회는 올해 독일 마인츠시로 공무국외연수를 다녀왔으며, 마인츠시에는 구텐베르크 박물관이 있고 그곳에 금속활자의 역사와 인쇄기술의 발전사를 소개하는 유물들과 세계 최초 금속활자인 직지심경 영인본도 이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다고 했다.
그곳 박물관 지하 전시실에 마련된 동양관은 중국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어 외국인들이 과연 직지가 한국에서 탄생한 것이라는 사실을 제대로 알 수 있을까에 의문이 들었다고 했다.
또, 동양관 전시장에는 직지에 대해 너무 인색했고, 세계최고의 금속활자본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도 없었다고 했다. 반면에 서양 인쇄문화 전시장은 규모뿐 아니라 인쇄기를 설치하여 기술자가 직접 시현해 보이는 시현장이 관람석과 함께 설치되어 있어 크게 대조를 이루었다고 했다.
그는 청주시가 2003년부터 올해까지 135억여원의 큰 예산 투입으로 직지축제를 개최하며 직지세계화를 알리고자 했지만 문제점과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마디로 “우물 안에 개구리”라는 표현이 맞을 것이라 혹평했다. 올해도 60억을 투입했지만 직지 없는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이었고 시민들의 가슴에 어떠한 자긍심과 울림도 주지 못했다고 했다.
정 의원은 직지코리아 국제 페스티벌이 고유의 정체성과 직지의 소중한 가치를 담을 수 있도록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며, 예산의 합리적 배정과 국가 도서관의 직지영인본이라도 전시해 해설을 겸한 실질적인 직지홍보에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독일의 마인츠시와 자매결연을 맺어 구텐베르크 박물관과 서로 교류하며 직지를 홍보하는 것이 더욱 효율적이고 청주의 직지가 세계에서 가장 앞선 인쇄기술이란 것을 세계인에게 올바로 알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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