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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옥천묘목, 첫 해외수출...타지키스탄공화국
총 5만3100그루, 2억1천만원
기사입력  2017/12/14 [19:03]   임창용 기자
▲ 충북 옥천 과일 묘목이 첫 수출길에 나섰다. 이원면 충북농원협동조합에서 생산된 묘목이 중앙아시아 지역의 타지키스탄공화국으로 수출됐다.     © 임창용 기자


충북 브레이크뉴스임창용 기자=전국 유일의 묘목산업특구인 충북 옥천의 과일 묘목이 해외시장 진출에 첫 물꼬를 텄다.

 

옥천군은 이원면 충북농원협동조합(대표 강병연)에서 생산된 묘목이 중앙아시아 지역의 타지키스탄공화국으로 첫 수출됐다고 14일 밝혔다.

 

53100그루의 물량에 21천만원어치 정도다.

 

1차로 이미 지난 7일 사과··포도 등 10종의 과일묘목 3만그루가 인천항에서 선적돼 중국의 기찻길을 이용해 현재 이동 중에 있다.

 

14일에는 살구·복숭아·아로니아 등 9종의 묘목 23100그루의 잔여분이 컨테이너에 마저 실렸다. 역시 바다와 기찻길을 거쳐 20일 정도 후인 내달 4일 경에는 현지에 닿을 것으로 보인다.

 

옥천의 묘목이 한국을 떠나 다른 나라로 나간 것은 총 61880주가 북한으로 무상 지원된 2001, 2005년 이후 세 번째다.

 

이 나라로 보내지는 묘목들은 대략 132(40만평 정도)의 면적에 심어져 3년 정도가 지나면 대부분 열매를 맺게 된다.

 

추위와 병충해에 잘 견디고 열매를 많이 맺는 품종들을 주로 선정했다.

 

군 관계자는 타지키스탄은 온화한 대륙성 기후로, 한국과 기후조건이 비슷해 여기서 가져가는 과일 나무들이 잘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확한 과일은 군부대 장병들에게 보급되거나 일반적인 유통과정을 거쳐 소비자들에게 판매된다. 주스로 만들어 유통도 하고 해외로 다시 수출을 하기도 한다.

 

타지키스탄 공화국은 대한민국의 2/3 크기인 약 14면적에, 인구 846만명 정도로 중국,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아프가니스탄과 국경을 접하는 이슬람국가다. 알루미늄 등이 풍부해 자원부국이라고도 불리며, 1인당 국민소득(GDP)949달러로 전 세계 159(IMF 4월 기준).

 

지난 11월 타지키스탄 에오말리 라흐몬 대통령의 부인과 딸이 여행 차 방한해 사과와 포도 등을 먹어보고 한국과일의 매력에 푹 빠져 이 나라의 국책사업으로 이번 묘목 수입을 추진하게 됐다고 한다.

 

이번 묘목 수입의 총 책임 기관인 이 나라 국영기업 아사둘로(사장 소히비) 관계자는 평소 한국을 드나들며 과일 묘목에 관심이 많아 옥천서 열리는 묘목축제도 눈여겨 봐 왔다며 더군다나 묘목 생산이 쉽지 않은 추운 겨울이지만 하우스와 저장고 시설이 완벽한 옥천 묘목에 믿음이 갔다고 말했다.

 

한편, 14일에는 양 국의 관계자들이 모여 이원면 충북농원협동조합 앞에서 묘목 수출 기념식을 열었다.

 

타지키스탄 유스프 샤리프조다 대사 및 주한대사관 관계자 등 10여명이 참석해 자국에 무사 도착을 기원하며 수출품들을 떠나보냈고, 김영만 옥천군수, 강병연 충북농원 대표, 주민 등 20여명이 참석해 옥천묘목의 첫 수출을 축하했다.

 

이번 수출은 새로운 농가소득창출은 물론 묘목수출에 첫 장을 열었다는 뜻깊은 사례로 평가돼 지역과 묘목 재배농가에게 희망을 전해 줄 것으로 보인다.

 

옥천 묘목은 1939면 자가 양묘를 통해 이원면에서 최초의 묘목을 생산한 이후로 1942년에는 연간 50만주 생산량을 달성했다.

 

지역의 80%가 사질양토로 돼 있어 묘목생산의 최적지인 이 지역은 2005년 묘목산업특구로 지정됐다.

 

80여년 전통의 축적된 기술을 바탕으로 전국 유통량의 70%, 전국 생산량의 40%를 차지하며 현재까지 전국 유일의 특구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전문 재배 173농가의 239.5ha 크기의 면적에서 연간 1122만주의 유실수를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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