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의 122주년을 맞는 의병제가 지난 19일 제천 의병광장에서 열렸다. © 임창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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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브레이크뉴스】임창용 기자=창의 122주년을 맞는 의병제가 지난 19일 제천 의병광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개막식에 앞서 해군 제천함 장병들과 시민들은 의병광장 위편에 마련된 평화의 소녀상에 헌화와 묵념을 갖는 시간을 가졌다.
창의 122주년 제천의병제의 본격 개막을 알리는 혼불점화를 시작으로 세종국악관현악단의 ‘광야의 숨결’이 연주됐다. 이어 제천시 문화예술위원장의 개막선언, 조총발사, 묵념, 축하영상 상영, 의병유족회장 예사, 제천향교 전교의 격문낭독, 청소년 의병단의 결의문 낭독과 의병 깃발 수여식 순으로 이어졌다.
제천은 을미의병의 발생지이자 해외 항일운동의 전초기지였다. 이러한 참 뜻을 되살리고 의병정신을 정신문화운동으로 승화·발전시키기 위해 매년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의병제 행사는 오는 21일까지 3일 간 열린다. 20일에는 오전 11시에 이정규 의사, 김상태 의병장, 의병칠 의사, 최욱열 열사, 홍사구 열사의 묘소가 있는 고암동 순국선열묘역에서 순국의병위령묘제가 봉행되며, 오후 2시 여성문화센터에서는 제천의병학술세미나가 열린다. 이어 오후 4시 문화회관에서는 소설가 황석영 원작의 의병연극인 ‘산국(山菊)’이 공연된다.
의병제 마지막 날인 21일에는 영화 ‘박열’이 문화회관에서 무료로 상영된다. ‘박열’은 ‘왕의 남자’, ‘동주’를 연출한 이준익 감독의 작품으로 10시, 15시, 19시에 총 3회 상연된다.
이날 이근규 제천시장은 기념사에서, 의병과 순국선열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제천은 의암 유인석 선생을 중심으로 외세에 항거하여 구국의 가치를 높인 호좌 의병의 발상지로 격고팔도열읍과 격고내외백관 등, 격문을 전국에 알려 의병 봉기를 주도함으로서 훗날 해외 항일 독립운동의 지원지가 된 곳”이라고 소개했다.
김정문 시의회 의장은, 3일간의 의병제를 통해 14만 시민이 의병의 숭고한 정신과 자랑스러운 의병의 후손임을 되새기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면서, 이러한 시간을 통해 시의 발전과 시민들의 행복에 길잡이가 되어주길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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