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도자로의 초대’ 기증유물 기획전
【브레이크뉴스 충북】임창용 기자=충북대학교(총장 김수갑)가 21일 오후 2시 대학본부 1층 로비 역사전시관에서 ‘조용환 교수 기증유물 기획전시회: 현대 도자로의 초대’ 개막식을 진행했다.
이 날 개막식에는 김수갑 충북대 총장을 비롯한 본부 간부진들과 박걸순 박물관장, 조용환 컴퓨터공학과 명예교수, 사학과 교수 및 학생, 교직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전시는 조용환 명예교수의 부친인 故 조동헌 도예가의 작품으로 지난 1월 소장하던 도자기 25건 30점, 고가구 5건 8점(63,350,000원 상당)을 충북대 박물관에 기증하면서 기획됐다.
고 조동헌 도예가는 생전 우리나라 도자의 전통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한국의 대표적 전승도예가로 우리나라보다 일본에서 먼저 한국의 대표적 전승도예가로 인정받았으며, 분청사기와 흑자병 등 다양한 작품활동을 해왔다. 생전 일본에서 많은 전시회를 개최했고, ‘20세기를 대표하는 거장’, ‘한국이 낳은 천재작가’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번에 기증된 유물은 도예가 조동헌 선생이 1960~1970년대 만든 조선시대 분청사기와 백자 등 도자 재현품 및 일본 다도구 미즈사시(찬물 그릇) 등 30건 38점으로, 한국 현대 도예사에 중요한 유물로 평가받고 있다.
조용환 명예교수는 “부친인 조동헌 선생의 훌륭한 작품들을 고이 간직하다가 35년간 재직했던 충북대에 기증하기로 결정했다”며 “이 작품들이 한국 현대 도자사 연구의 단초가 될 수 있길 바라며, 학교의 발전을 위해 같은 마음을 갖는 교수님들이 더 많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걸순 충북대학교 박물관장은 “유물의 가치 여부를 돈으로 환산할 수는 없지만, 기증된 작품들의 감정평가액이 6천만원을 넘는다”며 “기증자 가족분들이 3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소중히 간직하고 계셨던 사랑하는 아버지, 할아버지의 유품을 우리 대학에 기증해주신 것에 대해 다시 한번 감사드리며 앞으로 전시는 물론이고 현대 도자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시는 대학을 방문하는 일반인이나 학내 구성원이 현대 도자의 아름다움을 손쉽게 느낄 수 있도록 충북대학교 대학 본부 1층 로비에서 진행하며, 5월 21일부터 오는 9월 20일까지 무료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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