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시가 12월 25일까지 완공 예정인 무심동서로 자전거 도로 정비 모습. © 임창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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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브레이크뉴스】임창용 기자=청주시가 행정안전부로부터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2억 원을 확보해 무심동서로 자전거도로 정비사업을 오는 12월 25일까지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청주시가 자전거도로 사고위험지역 정비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하는 것으로 올해는 무심동로 0.69㎞에 해당하는 구간을 추진하고, 내년에는 시비 3억 원을 확보해 무심서로 0.92㎞를 정비할 계획이다.
시가 추진하는 무심동서로 자전거도로는 무심천 자전거도로와 연계되는 자전거 보행자 겸용도로이다.
문제는 겨울철로 접어들어 혹시나 부실시공과 안전사고를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동계 공사는 기온이 낮아 파낸 땅이 얼어 부실한 시공이 발생되기 쉽고, 시멘트(콘크리트)를 타설한다 해도 얼어서 경화력을 잃어 강도가 나오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다수의 자치단체는 긴급을 요하는 공사를 제외하고 부실시공을 방지하기 위해 가급적 겨울철(12월부터 내년 2월까지)에는 도로굴착공사와 보도블록 공사를 금지하고 있다.
서울시는 이미 2015년부터 지침을 내려 12월부터 2월29일까지 도로굴착공사를 3개월간 통제하고 있으며, 각 구청들도 이미 20일부터 공사를 중지하고 있다. 추운 날 도로 공사를 하는 경우 도로 결빙으로 인한 다짐불량과 이로 인한 도로침하 등의 부실시공이 유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에 의하면 콘크리트가 동결되면 골재와 시멘트 풀의 조직이 빙결로 파괴되어 미세한 균열이 발생하고 여기에 동결, 융해가 반복되면 부실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주장이다.
또, 시멘트의 양생온도와 관련해서 양생온도가 낮을수록 강도발현 속도가 지연돼 경화시간(양생기간)을 길어 겨울철 공사는 피하는 게 좋다는 의견이다.
청주시 관계자는 브레이크뉴스와 통화에서 2회 추경, 10월에 반영된 특별교부세인 국비를 받아 추진하는 사업이다 보니 금년까지 완료해야 한다고 했다. 또한 공기는 12월 25일까지 정했지만 최대한 단축하여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비록 작은 공사라 할지라도 목표 달성이 목적이 아닌 완벽함이 시공의 원칙이 되어야 한다. 콘크리트는 적절한 온도에서 타설하고 굳히기를 해야만 강도를 유지할 수 있다. 내일이라도 당장 추위가 닥쳐오면 공기에 쫓겨 혹시나 부실이 발생하지 않을까하는 염려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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